![]() "딱히 상관없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은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왜? 쵸로마츠는 엘프녀판타지 같은 거 없어?" "사람의 좋고 싫음이 문제가 아니라, 고향이 너무 멀면 자주 찾아갈 수가 없잖아. 분명 향수병에 걸릴거야. 내가 그쪽에 가서 적응할 자신도 없고 말이야." "어쨌든 결론은 가까운 나라라면 괜찮다, 이거지?" "응. 적어도… 5시간 안에는 갈 수 있는 곳." "2시간이면 갈 수 있는데." 내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말하자, 쵸로마츠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콧방귀를 뀌다가도 얼굴을 살짝 붉혔다. "넌 2시간이 아니라 1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걸린다고 해도, 뭐?" "아무것도 아냐." "아무리 가까워도 나는 싫어?" "달라." "인종차별?" "달라! 네가 부인이 된다면 1년중 단 하루라도…" "하루라도?" 그는 오른손으로 얼굴 한 쪽을 덮으며 나를 외면하더니 이내 말을 이었다. "하루라도… 보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그리고 스스로도 민망한지 왼손으로 나머지 얼굴도 가려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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