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미관상 보통은 없는 쪽을 선호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필수가 되는 건 아니지. 사람 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쵸로마츠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난 위생상 털이 있는 쪽이 좋다고 생각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이물질을 최소화하거나, 피부끼리 스쳐서 발진이 생기는 것을 막거나, 땀이 흐르는 것을 억제하거나… 제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거든."

 "그치만 여자가 팔을 들어 올렸을 때 털이 보이면 좀 그렇지 않아?"

 "별로. 털은 나도 있는데 뭐."

 때아닌 겨밍아웃… 그런데 전혀 신경쓰지 않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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