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그만둬. 편하게 불러도 좋다고 한 건 나였지만, 그래도 그건 좀… 낯간지럽군."

 "우리 둘 뿐인데 뭐 어때. 나도 한 번쯤은 이렇게 불러보고 싶었어."

 물론 농담이다. 하지만 카라마츠군이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점점 장난끼가 발동한달까, 이대로 조금만 더 그를 놀리고 싶다.

 "있잖아, 카라찡─. 날씨도 좋은데 어디 놀러갈까? 응? 카라찡─."

 "아, 아니… 됐어… 다음에 가기로 하지."

 그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자리를 피한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내쪽이 당황스러워진다. 막상 이쪽에서 먼저 다가가니 뒤로 물러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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