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런 말은 누구에게 배운 거냐."

 "지난번에 오소마츠랑 얘기할 때 카라마츠가 그랬잖아. '옷빠이가 크면 좋긴 하겠지만 다른 녀석들의 시선을 끌어서 열받는다.' ─라고."

 "그… 그랬던가. 으흠!"

 카라마츠는 헛기침을 한 번 내뱉은 뒤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어쨌든 여자의 입으로 옷빠이는 좋지 않다."

 "왜─?"

 "왜냐니, 그건 입이 걸걸한 사내놈들이나 쓰는 속어가 아니냐."

 "스스로 입이 걸걸하다고 하는 거야?"

 나는 어린아이라도 된 것 마냥 천진난만한 얼굴을 하며 웃었다. 문득 그의 얼굴이 조금 붉어진 것 같았다.

 "다음부터는 나도 조심하도록 하마. 아무튼 너는 おっぱい(옷빠이)라고 하지 말고 'むね(무네)'라고 해라. 알겠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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