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라고 하면 보통 귀엽고 애교가 많은 느낌이잖냐."

 "응."

 "난 그보다 좀 더 어른스럽고 온화한 분위기의 여성을 좋아한다. 그 쪽이 좀 더… 뭐랄까, 이성적으로 끌린달까."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 너의 그 취향에 대해 연하파인 이치마츠는 뭐라고 했어?"

 "잡지를 읽고 있었더니 그걸 보고 너는 아줌마가 취향이냐고 비아냥거리더군. 하하하─."

 카라마츠는 너털웃음을 터뜨렸다가 서서히 얼굴에서 웃음을 지우며 '하아…' 하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대체 얼마나 연상의 모델이 나왔길래 아줌마란 소리가 나와?"

 "나이 때문이 아니라 아마 몸매 때문이었을 거다."

 "몸매?"

 "나는 빼빼 마른 것보다 살이 좀 붙어 있는 걸 좋아하거든. 그때 그 모델도 살짝 통통한 타입이었다."

 "그럼 카라마츠의 눈에 나는 다이어트가 필요없는 사람이려나."

 그건 조금 기쁜데.

 "너한테 뺄 살이 어딨다고 그러냐. 괜히 고생 말고 밥은 든든히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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