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럴 리가 없잖냐."

 "어째서?"

 "네가 알파라면 지금 네게서 나는 이 냄새는 대체…"

 "오메가향수."

 "지난 날의 히트싸이클은?"

 "사실 러트였어."

 "……."

 …

 …

 …

 "그럼 내가 시험삼아 물어봐도 되겠지?"

 "아니."

 "어째서? 알파끼리는 물려도 딱히 상관없잖아."

 "그래도 아플 거 아니야."

 "흐응─."

 …

 …

 …

 "러트 때 네가 느끼는 기분은 어때?"

 "카라마츠군을 덮치고싶어."

 "나를?"

 "사실 난 알파에게 끌리는 알파거든. 동성애자."

 "그러냐."

 …

 …

 …

 한동안 아무 말이 없던 카라마츠군이 갑자기 내 어깨와 팔을 붙잡고 나를 돌아세우며 자신에게로 끌어당긴다.

 등을 보여진 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노라면, 그가 드라큘라처럼 '캬악' 소리를 내며 내 목덜미를 향해 이빨을 들이댄다.

 "꺄아─!!! 뭐하는 거야, 이 망할 알파가─!!!"

 송곳니의 가장 뾰족한 끝부분이 살갗에 닿는 순간 깜짝 놀라 경련을 일으키고 말았다.

 "역시 오메가잖냐, 너는. 누가 봐도."

 "아니야!!! 아니라고!!!"

 "그래, 그래. 그렇다고 치자."

 …심장이 멎는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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