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야… 너, 갑자기 이게 무슨 짓이냐?"
그가 목덜미를 손으로 부비적거리며 작게 불평을 한다. 방금 전에 내게 물린 자리가 꽤나 아픈 모양이다. "오메가만 알파에게 물리는 건 불공평하잖아." "난 널 문 적이 없는데." "이 세상 모든 알파들을 대표해서 물렸다고 생각해. 그나마 전체 인구의 15% 밖에 안 되니까 살살 문거야. 오소마츠를 물어버릴까 생각도 했었는데, 그녀석은 희생정신이란 게 없어서." "나도 딱히 희생하고싶은 마음 따윈…" "세계평화가 꿈이라며? 그럼 희생하는 건 당연한 거 아냐? 설마 나 같은 오메가 한 명의 평화따윈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나도 이 세계의 일부라고." "그래… 어련하시겠냐… 아무튼 이제 물렸으니까 됐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수많은 오메가들이 목덜미를 물리고 있어. 한번으로 끝날 거라 생각해?" "……." 어떻게 물면 더 아플지 연구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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