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콰당탕탕탕─!
"지져스… 너 괜찮냐?" "아이고 내 발이야… 크으윽…" 톳티와 휴대전화기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계단을 내려오다가 그만 발을 헛디디고 말았다. 세게 부딪히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중심을 잃는 순간 발을 잘못 디디는 바람에 통증이 꽤나 심각하다. 오소마츠가 핸드폰하면서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을걸. "어디 좀 보자." 어느새 내게 가까이 다가온 카라마츠군이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조심스레 내 발을 살펴본다. 내가 고통을 호소할 때 마다 그의 미간이 점점 좁혀져간다. "다행히 인대가 늘어나거나 관절을 다친 건 아닌 것 같아. 하지만 많이 아플 테니까 찜질을 하는 게 좋겠다." 그렇게 말한 뒤, 그가 두 팔을 뻗어 한쪽은 등에 대고, 한쪽은 무릎아래에 집어넣는다. "뭐하는 거야?" "일어서기 힘들잖냐." "그래서 지금 고… 공주님안기 하려고?" "내가 불편하면 쥬시마츠를 불러줄 수도 있다만." "아니,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야. 나 무거워." "………"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내 말을 깔끔히 무시한 채 나를 번쩍 들어올렸다. "여자들은 정말 모르겠단 말야… 아파서 훌쩍거리는 와중에도 몸무게 따위를 신경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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