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 그런 말을 할 거라면 얼른 누구라도 만나서 연애를 시작하라니깐요."
"그 쓸쓸함 말고! 내가 가르치던 아이들이 내 품을 떠나가서 쓸쓸하단 거야. 성장하면 할 수록 내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줄어드니까… 이렇게 애정이 넘쳐흐르는데, 이미 녀석들에게 나는 필요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구." "필요없다니, 그럴 리가 없잖아요. 선생님이 없다면 지금의 우리들은 있을 수 없고, 그건 앞으로도 쭉 마찬가지라니깐요." "나루토……." 제자의 깊은 배려가 담긴 한 마디. 뜻밖의 감동에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이런 나를 보며, 나루토가 쓴웃음을 짓는다. "우리가 떠나도, 또 새로운 녀석들이 선생님의 반에 들어오잖아요. 듣자하니 코노하마루가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다고 하던데요." "아아, 코노하마루라면 3대 호카게님의 손자라서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걸 떠나서 나루토 너와 닮았으니까 수업 첫날 이래 줄곧 머리에 박혀 있어." "꽤 좋은 녀석이죠?" "가끔 말썽을 부리긴 하지만, 그래. 기본적으로 마음은 따뜻하고, 에비스 덕분에 성적도 꽤 좋은 편이고… 아, 공부를 잘하는 점은 너랑 다르네." "너무해… 사실이지만……. (…) 아, 실은 말이죠. 코노하마루는 내 라이벌이예요. 아직 내 상대가 되려면 멀었지만-? 어쨌든 호카게님의 손자라고 해도 여러가지 고민이 많은 녀석이니까, 에, 그러니까… 코노하마루를 잘 부탁해요, 선생님." 잠시 멍해졌다가, 조용히 웃음을 짓는다. 자식, 안 어울리게. 그렇게 진지한 목소리로 부탁하지 않아도 언제나 너희들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구. "그래, 알겠어. 선생님만 믿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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