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지 군은 우리 마을의 하급닌자들 중에서 가장 강합니다. 그런 사람을 상대로 무조건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자만이겠지요. 하지만… 네, 전 자신을 믿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노력해온 자신을요."

 속으로 하는 조용한 응원이라고 해도, 교사로서는 특정 학생을 편애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말 그대로 필사적으로 노력해온 리를 지켜봐온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확실히 네지는 접근전에서 누구보다 강하지만, 아직 스피드에 있어서 만큼은 납주머니를 풀은 상태의 리를 따라가지 못해. 네지에게 점혈이 보인다고 해도 리가 공격을 피해버리면 소용없지. 설령 점혈을 맞아 일시적으로 차크라의 흐름이 멎는다고 해도 리는 인술이나 환술을 사용하지 않으니까 당장에 큰 무리는 없어. 꽤 해볼만 하잖아."

 문제는 사각 제로의 회천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인데, 그것은 후유가 일족 중에서도 본가의 사람에게만 긴밀하게 전수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바깥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조금 연구를 해보고 싶어도 자료가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사랑스런 제자에게 크게 도움이 되어주지 못하는 자신이 새삼스레 싫어지더라도 나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뭐든지 처음 본 자리에서 카피해버리는 그 사람이라면 모를까.

 "저에게 네지 군은 동료이자 일생일대의 라이벌입니다. 천재로 태어나 노력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이따금씩 두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이 원동력이 되어 저를 몇 번이고 일어나게 합니다. 전 그런 자신의 의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언젠가 네지군을 반드시 이겨보이겠습니다!"

 "오오, 리의 각오를 들으니까 청춘이 되살아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걸! 나도 오랜만에 나의 영원한 라이벌 쿠레나이와 아스마를 두고 뜨겁게 승부해볼까!"

 "에…?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멋지십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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