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부터 얼굴, 성격, 능력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 엄친아셨지. 호카게가 되시고부터는 말할 것도 없고."
"하타케 상닌은 기억나지 않으실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 아카데미에서는 미나토 선생님이 아이돌 같은 존재이셨어요." "으응, 같은 남자가 봐도 반할 정도인데 여자들은 오죽하겠어."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선생은 어렸을 때 미나토 선생님을 피해서 도망다녔다고 들었는데." "실은 제가 미남 공포증 같은 게 있었거든요. 5m 이상 가까워지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도저히……." "우리 아버지를 보고는 기절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야?" "예, 예……." "아버지한테 '요괴다!!!'라고 소리쳤다면서?" "마, 말하지 말아주세요… 부끄럽잖아요……." 그 후에 제대로 사과도 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솔직히 나도 바로 옆집에 살고 계시는 사쿠모 씨 때문에 곤혹을 치룬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하타케 상닌과 사쿠모 씨는 딱 봐도 부자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닮았지만, 하타케 상닌의 얼굴에는 살짝 여성스러운 구석이 있고, 사쿠모 씨의 얼굴에는 부드러우면서도 남자다운 카리스마가 있었다. 처음 사쿠모 씨와 만나서 그가 나른한 눈을 휘어뜨리며 내게 웃음을 지어보였을 때 나는 숨도 쉬지 않고 도망치다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하타케 상닌이 그 부분까지는 모르고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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