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잖아요. 약간 곱슬거리는 검은 머리카락을 가졌을 뿐이라고요. 평범하게."

 "뭐 어때.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사랑스런 별명인데. 그리고 딱 봤을 때 연상되는 건 사실이잖아."

 "멍게, 성게, 깻잎, 배추⋯⋯ 무슨 횟집 차림상입니까? 유치하게 사람 외모 가지고 놀리지 마십시오!"

 "진정으로 너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놀림도 칭찬으로 들리게 될 게다. 고죠를 봐라, 얼마나 귀엽냐?"

 "더더욱 칭찬으로는 들리지 않습니다."

 "메구미 네가 아직 성게머리의 매력을 잘 모르고 있는 듯하구나. 이런 놀이도 할 수 있다. 콕. 아얏!"

 "몇 살입니까. 당신이야말로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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