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카 씨 아닌가요. 다음부터 저한테 볼일이 있을 때는 평범하게 다가와서 말을 걸어 주세요."
"뭐야, 재미없게. 인간들은 친한 녀석들끼리 이러면서 노닥거리잖아. 애정표현 같은 거 아니었냐." "굳이 말하자면 그렇지만요. 누군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여자 손이 다가오면 소름돋아요." "큰일날 소리! 젊어서 여자의 손길이 소름돋는 것은 무슨 영문이냐. 걱정되는구만. 몸에는 문제 없지?" "제대로 시험해 본 적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꽤 장담해요." "그럼, 그래야지.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는구나. 메구미 너도 얼른 예쁜 색시 하나 데려와서⋯⋯ 웁!" 나도 주책이라는 건 알지만 갑자기 저지당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메구미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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