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파이팅 넘치는 누나가 그런 말을 하다니 드문 일이네. 요즘 정말 바쁜가보구나."

 "아아… 중급 닌자 시험 준비 때문에. 너도 해본 적 있겠지만 시험에 응시하는 외국 닌자들의 신상을 일일이 다 모아서 정리해야 돼."

 "올해는 어때? 우리 애들이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할만한 강적이라던가 있어?"

 "대부분 작년과 비슷하긴 한데…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소리 마을 쪽은 아직 정보가 많이 부족해. 그리고 신경쓰이는 건 모래 마을 정도일까나."

 "모래 마을이라면 나뭇잎과 더불어 매년 대단한 녀석들을 배출하는 곳이잖아. 딱히 이상할 것도 없지."

 "그게 말야, 세 명 다 임무를 수행한 기록이 거의 없어. 모래 마을은 어떤 임무라도 터프하게 해치우는 곳이잖아? 보통이라면 상당한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전례에 없는 일이야."

 "그렇다면… 일부러 정보가 새어나가는 걸 막으려 한 건가."

 "정보가 없는 적 만큼 무서운 것도 없지. 그렇잖아도 올해 응시자의 대부분이 이제 막 하급 닌자가 된 신입들인데, 정말 걱정이야."

 "그래서 처음부터 막으려고 했던 거지만… 상급 닌자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결정한 거야. 이제 우리는 아이들을 믿고 지켜보는 일밖에 할 수 없어."

 "하여간에 그 인간, 우리 애들 중 누구 하나 잘못 되기라도 해봐! 가만 안 둬!"

 "카카시 선생님 말야?"

 "카카시든 타카시든 다 죽었어! 상사고 뭐고 절대로 그냥 안 넘어가! 우리 애 다리가 부러지면, 무리하게 시험에 응시하게 한 인간의 다리도 똑같이 부러뜨려 놓을 거야!"

 "자, 자.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조금 진정해 누나. 교사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지 않으면 아이들까지 동요한다고."

 "나루토… 리… 제발 무사해라… 우우우… 걱정을 너무 많이 했더니 머리가 어지러워… 벌써부터 긴장되서 토할 것 같아……."

 "나도 나지만, 누나는 정말 못 말린다니까…(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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