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 됐어! 누나가 도와줘야 할 정도로 그렇게 지저분하지 않으니까!"
"지저분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야. 남자라는 건 아무리 잘났어도 결국엔 여자의 손을 타지 않으면 안 되는 생물이라고. 네가 연애를 하지 않으니 누나가 대신 해줘야지 별 수 있냐." "무슨 말을 하는 건진 알겠는데… 누나도 혼자 살고 있으니까 여러가지로 힘들 거 아냐. 나까지 신경쓰게 하는 건 미안하니까, 역시 도움은 됐어." "뭐야, 갑자기 서운하게 왜 이래? 침대 밑에 야한 책이라도 숨겨놨어? 그런 거라면 누나는 딱히… 아니, 오히려 안심할 거야. 네가 그 만큼 여자에 흥미가 있다는 거니까." "없어!!! 애들이 종종 집으로 놀러와서 어떨 때는 자고 가기도 하는데, 그런 불미스런 물건을 놔둘 수 있을까보냐!!!" "……." "누나?" "나는 가지고 있는데. 러브러브 택틱스라던가." "하아?! 뭐야, 그건?! 러브러브 뭐시기… 그거, 카카시 선생님이 언제나 보는 거 아냐? 이제 누나까지! 하여간 못살아! 다른 좋은 점 다 놔두고 왜 하필이면 그런 이상한 점을 배우는 건데!" "읽다보니 재밌더라고. 주인공이 나랑 비슷해서 감정 이입이 잘 된달까. 아무튼 숨길 것이 없다면 딱히 상관없잖아. 누나가 깨끗하게 청소해줄게. 이 참에 버릴 건 좀 버리고." "이러니까 내가 시스콤 소릴 듣는 거 아냐. 이제 슬슬 정말 졸업하고 싶다고. 누나도 여기서 날 신경쓰고 있을 게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해서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 봐. 언제까지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있을 거야?" "누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후비적)" "그래, 계속 시침 떼고 있어라. 뭣하면 상대방에게 물어볼 테니까. 설마하니 그 사람도 모르는 척 하지는 않겠지." "어, 어… 알았어, 알았어. 청소하는 건 그만둘게. 진정해." "청소 따윈 아무래도 좋아! 지금은 누나의 얘기가…" "아무래도 좋아? 그럼 역시 하러 갈래-. 청소하는 김에 빨래도 해야지-. 돌고래 빤쓰는 튼튼해요~♪ 질기고도 튼튼해요~♪" "벌써 부르기 시작하는 거냐!!! 세탁기 돌릴 때 마다 그 노래는 정말 그만둬!!! 누나!!!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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