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나도 지금부터 먹으러 가려던 참이었고 딱히 상관없는데… 누나, 데이트 같은 건 하지 않는 거야?"

 "하고 싶어도 상대가 있어야 하지, 이 자식아. 지금 나 염장 지르냐? 어?(헤드락)"

 "아, 아얏, 그게 아니라…!"

 "그리고 너도 남말 할 때가 아니야. 한참 좋을 때 일에만 매달려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언제나 학교-집-학교-집 장난해? 친구들이랑 나가서 좀 신나게 놀고 어? 여자랑 데이트도 하고 어?(꽈아악)"

 "나는 이미 일과 결혼했으니까 괜찮아! 누나는 자신을 좀 더 걱정해! 정말이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는 건 오히려 내쪽이 하고 싶은 질문이라고!"

 "아아, 질문에 대답해주지. 나는 언제나 이상형의 잘생긴 남자와 알콩달콩 노닥거리며 즐겁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허나 그런 남자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진지)"

 "뭐가 보이지 않는다야! 시치미 떼지 마!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해? 대체! (작은 목소리로) 대체 그 사람과는 어떤 사이인 거야…! 어떤 관계인지는 알겠어…!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게 궁금하니까 좀 말해 봐…! 나한테 만큼은 솔직하게 말해줘야 하는 거잖아…!"

 "그 사람? 누구 말이야?"

 "누나!!!"


<제작> Copyright ⓒ 공갈이 All Rights Reserved.
<소스> Copyright ⓒ 카라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