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네. 이제 어엿한 한 사람의 닌자인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흘러가겠지. 우리 손을 떠나가는 것도 멀지 않았어."
"너도, 나도, 나루토에게 조금은 부모의 역할이 될 수 있었던 걸까? 나루토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로는 뭐든지 알 수 있다고 했지만, 솔직히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어." "모르면 뭐 어때? 나루토가 누나를 단순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는 게 싫어? 행여 누나를 싫어하진 않을까 무서워? 설령 그렇다고 해도 변하는 건 없어. 이제와서 관심을 꺼버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 "응… 그렇지만… 나루토가 학교를 졸업하고서부터 더 이상 예전과 같을 수는 없게 되었잖아. 사제 관계를 빼면 나루토와 내 사이에 연결고리 같은 건 아무것도 없어. 그게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아서……." "이런, 이런. 늘 생각하는 거긴 하지만, 누나는 이제 정말 슬슬 연애를 시작해야겠다.(웃음)" "뭣, 갑자기 얘기가 왜 그렇게 흘러가는데?" "생각도 마음도 전부 아이들에게 일직선으로 향해 있으니까 그것 때문에 계속 고민하고 아파하는 거잖아. 그럴 필요가 조금도 없는데도 말야." "언제나 말은 잘 해요. 실은 너도 쓸쓸하지? 솔직히 나루토는 나보다도 너에게 의미가 크고… 그 만큼 빈자리도 크잖아." "아아, 그치만 그와 동시에 안심해. 내가 필요없다는 건 혼자서도 잘 해내고 있다는 거니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과연 얼마나 더 성장했을지 다음에 만날 날이 기대되기도 해." "3살이나 어린 주제… 어째서 넌 언제나 나보다 생각이 앞서 있는 거야……." "누나가 그랬지, 마음만은 아직 어린애라고. 그런 건 말 안해도 알아. 그래서 지금까지 누나보다 더 힘내서 달려온 거잖아. 내가 앞서 있는 건 당연해. 앞이 아니면 안 돼. 걱정되니까." "재수없지만 든든하구나… 이 누나가 졌다, 동생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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