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겠지... 너무 앞만 보고 달리면 나도 모르게 놓치게 되는 소중한 것들이 분명 있을 테니까." "넌 네 주변에 지나치게 무신경 해... 그래서 이따금씩 곁에 있는데도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져......" "응? 나... 다른 건 몰라도 너 만큼은 충분히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 있어?" "그야, 물론이지." "거짓말 마. 넌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아무것도라니, 난 네 10년지기 친구잖아. 어째서 그런 서운한 말을 하는 거야?" "........." "나 이래뵈도 평소 네 생각 많이 하고, 네 걱정 많이 해. 단지 미츠루기가 언제나 널 돌봐주고 있어서 내가 나설 틈이 없는 것 뿐이야. 그도그럴것이 그 녀석은 나 같은 것 보다 훨씬......" "나 같은 것 보다 훨씬, 뭐?" "......아무것도 아니야."

이름：나루호도 류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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