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손에 들고 계신 그거... 혹시... 제 패, 팬티입니까?"

"으, 으응......"

최근들어 오도로키군은 사무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일이 많아졌고, 그 때문에 옷가지와 생필품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자신의 책상 밑에 두고 있다. 호기심에 그 가방을 뒤적거리던 나는 그의 분홍색 줄무늬팬티를 발견하고서 '짜식, 귀엽긴.'하고 중얼거리며 그것을 꺼내들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순간 오도로키군이 사무소로 돌아왔고, 그와 눈이 딱 마주치고 말았다.

"어째서... 그런... 그런 개인적인 물건을......"

"이, 이게... 보기와는 달리 그렇게 이상한 상황이 아니야... 그러니까, 이건 뭐랄까... 단순한 호기심 같은 거라고나 할까... 엄마가 아들의 책가방을 열어보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그런 거거든...... 나... 오도로키군에 대해서 절대로 이상한 의미라던가, 위험한 의미로는 생각하지 않으니까 안심해."

"........."

"저, 정말이야! 믿어줘!"

"...믿어주길 바란다면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말씀을 하시던가요."



이름:오도로키 호우스케
컨디션이 0 %

<제작> Copyright ⓒ 공갈이 All Rights Reserved.
<소스> Copyright ⓒ 카라하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