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법조계는... 그래, 궂이 표현하자면 '암흑의 시대'에 도래해있어. 3일 안에 판결이 나지 않으면 피고인의 무죄가 인정되는 '서심법정'... 그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지."
나루호도가 말을 끝마친 후 희미하게 쓴웃음을 짓는다. 고개를 모로 돌린 채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는 그의 모습이 은근히 쓸쓸해 보인다. "하지만 뭐,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여도 늘 돌파구는 있기 마련이야. 실은 예전부터 눈여겨보고있는 변호사녀석이 하나 있는데..." "변호사?" "응,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냥 '변호사'가 아니라 '진실을 꿰뚫어보는 눈'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말해도 이해하기 힘들겠지? 하하핫." "네가 눈여겨보고 있다면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그런데 지금 그 녀석을 맡고 있는 놈이 꽤나 까다로운 작자라서 말이야. 아직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대체 누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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