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커피에 에너지드링크를 섞었을 때는 검사님의 당황하는 기색을 보지 못했으니, 좀 더 강력한 장난을 쳐보자. ------그렇게 마음 먹은 나는 대담하게도 커피에 까나리액젓을 섞어 검사님의 사무실을 찾아왔다.
"........." 커피를 건네받으신 검사님의 표정이 상당히 어둡다. '이걸 마셔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고민을 하고 계신듯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아가씨." "네?" "에너지드링크를 섞은 커피는 뭐가 어쨌든 나를 위한 것이니 참고 마실 수 있지만, 까나리액젓 같은 건 아무런 도움도 안 되잖아? 이런 짓궂은 장난을 치다니, 재미없다고." "지금 까나리액젓 무시하시는 거예요? 맛은 좀 없을지 몰라도 몸에 좋은 천연조미료라고요." "...그럼 아가씨가 먼저 마셔보지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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