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무리하지않는 게 좋아, 아가씨. 커피는 일시적으로 잠을 쫓아 줄뿐, 피로를 없애주는 건 아니라고? 너무 많이 마시면 두통 뿐만 아니라 가슴통증이나 불면증 같은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기니까 적당히 휴식을 취하도록 해."
"으... 검사님께서는 늘 10잔 이상을 아무렇지 않게 드시는데, 저는 왜 3~4잔만 마셔도 이렇게 어지러운 거죠?" "그야, 사랑은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참고 견디다보면 면역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사...사랑?" "쉽게 말해 이런 것이지. '커피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것이 주는 어지러움 마저 사랑하게 되었다.' 원래 사람도 살짝 못된 구석이 있어야 더 매력있어 보이는 것 아니겠어?" "......(커피를 마치 애인처럼 생각하시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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