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누나는 겉으로 털털해 보이면서도 의외로 낯가림이 있달까, 조금 까다로운 면이 있네."

"까다로운 면? 무슨 소리야?"

"전 부터 신경쓰였는데 말야... 그 호칭, 슬슬 바꿔줄 때도 되지 않았어? 어쩌다 한 번 보는 사이라지만 꽤 오랫동안 알고지냈는데 그렇게 데면데면하게 굴 것 없잖아."

"그야... 난 엄연히 법률사무소 측 사람이니까 당연하잖아. 적, 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넌 언제나 법정에서 우리 오도로키와 대치하고 있고... 너무 가깝게 지내면 여러가지로 곤란해."

"우리 오도로키, 라... 같은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고 해서 편애가 너무 심한 것 아냐? 뭐, 그런 애송이를 부르는 식의 호칭은 준다고 해도 사양이지만."

"...그래서, 대체 어떻게 불러주길 원하는데?"

"흐음, 일단 '검사'는 좀 빼줬음 좋겠어. 그 다음엔... 이름일까나."

"죽어도 쿄야라고는 안 해!"

"죽어도라니, 과장이 심하잖아. 훗... 싫어도 언젠가 그렇게 될 거야."

"야, 야. 난 아직 나루호도나 미츠루기도 성으로 부르고 있거든? 니가 뭐라고 이름을......"

"어떻게 될지 두고보자고, 예쁜 누나."



이름:가류 쿄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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