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무슨 일이 있으면 전서구를 보내도록 해라."

 그렇게 말하고는 길을 떠나려는 데이다라를 불러세운다.

 "저기, 데이다라."

 "음?"

 "뭔가… 잊어 버린 것 있지 않아…?"

 "……."

 말 없이 나를 응시하는 데이다라. 나도 더 이상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갔다오겠다."

 "응……."

 또 허전함이 밀려온다.

 뭐지, 이 거리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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